20181017 공시충일기

최근 출석스터디를 하고 있는데, 10시까지 독서실에서 출첵인증 못하면 결석이다. 오늘 어쩌다보니 아침에 이것저것 하느라 시간을 놓쳤고, 놓친 김에 밍기적거리고 있다. 일기라도 써놓고 가야지.

효율이 이상하게 안 나오고 있다. 뭘 하는 지 모르겠는데 독서실에 13시간씩 있어도 순공시간이 7시간을 못 넘긴다. 뭐야.. 뭘 하는 거야 도대체... 

그래도 꾸준히 8시 이전에 일어나고 있다. 오늘도 일어나긴 7시 30분에 일어났다... 다른 걸 많이 해서 그렇지. 이렇게 좀 적응기간을 가져야겠어. 

최근에 다이어트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. 다이어트가 목적은 아니고, 전자렌지에 데울 수 있는 도시락을 찾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데, 양이 너무 적어서 닭가슴살을 한 덩이씩 끼워서 먹고 있다. 근데 놀랍게도 조금씩 적응하는 중...(인지 내가 요새 소화가 잘 안 돼서인지 모르겠다)

사소한 것에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, 원인은 아마 생리인 것 같다. 피임약 먹고 있는데 PMS 오지는 건 좀 반칙 아닌가. 그래서 약을 바꿔보기로 했다. 원래 ㅇㅇㄹㅅ 먹고 있었는데 이번엔 ㅁㅇㅂㄹ를 사 봤다. 가격도 조금 더 저렴했음. 아 생리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. 죽여버리게.

20181008

독서실을 옮겼다.
예전보다 5분 더 걷고 3만원을 더 내서 전자렌지와 백색소음기와 남녀 분리된 깨끗한 화장실을 얻었다.
전자렌지가 있으니까 렌지에 데워먹을 수 있는 도시락을 샀는데,
(난 싱거운 입맛이 아닌데)좀 짜고.. 뭣보다두 양이 적어...ㅠㅠ

총 중량이 230g 가량인데 글자로 보니까 감이 안 오다가 실제로 먹어보니 헛웃음이 나온다.
결국 비상용으로 준비한 두부닭가슴살 스테이크 바로 데움.. 저녁에 먹을랬는데...

언젠가는 이 양에 적응할 때가 올까?

20181001 온갖병일기

워후 시월이라니. 시간 참 징그럽게 빨리 간다.

소화기내과에 다녀왔다.

1. 다른 증상 없이 ㅅㅅ만 하면 일반 지사제 먹어도 돼여? → ㄴㄴ안됨 병원ㄱㄱ
2. 배 아프고 피 나와서 ㅋㄹㅍ 1알씩 3일 먹고 살아났읍니다 → 활동기 다녀가셨네 그거 먹고 괜찮았음? → ㅇㅇ그리고 집에 그 만큼밖에 없었음ㅋㅋ
3. 증상억제제(ㅇㅅㅋ)를 하루 3알씩 4번 먹기로 되어있는데 세상 귀찮아서 자꾸 안먹게 돼여 → 목구멍 크면 6알씩 2번 ㄱㄱ → 사실 이미 그렇게 먹고있었어여 데헷

3분 진료에 이것저것 알차게도 물어봤네.

그리고 다음 진료부터는 P선생님께 돌아가기로 했다. 진단받을 때부터 같은 병원에 다니고 있지만, 처음에 B선생님, 그 다음 Y선생님, 그리고 P선생님, 다시 Y선생님께 진료를 받았다. 선생님이 바뀐 이유는 전부 해외연수. 나랑 가장 잘 맞는 선생님은 P선생님인데, 연수땜에 Y선생님한테 토스당하면서 P선생님 돌아오시면 꼭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. 몇달 전에 돌아오신 걸 알았는데, 굳이 진료 잘 보고 있던 선생님 바꾸기가 쉽지 않아서 그냥 있다가 오늘 마음을 굳혔다. Y선생님이 무섭기도 했지만(말씀도 별로 없으시고 외모도 뭔가 기분 안 좋은 잠만보같은 느낌..+ㅡ_ㅡ+이런 인상) 결정적인 이유는 진료지연ㅋㅋㅋ 11시 15분 진료라 늦어도 10시 15분엔 피를 뽑았어야 했는데, 거의 11시가 다 되어 피를 뽑고도 여유있게 진료를 봤다. 그도 그럴것이 진료를 12시 30분에 받음.. 내가 피를 늦게 뽑아서 진료순서가 밀렸...나? 아 그럴 수도 있겠구만..

딴 얘긴데 오늘 피 뽑을 때 아파 뒤지는 줄.. 평소랑 좀 다른 생소한 위치였는데 뭔가 더 아픈 혈관을 굳이 찾아서 찌르신 느낌ㅠㅠ 와 아찔했다 진짜


20180928 온갖병일기

8월 6일 골절
8월 7일 입원
8월 9일 수술
8월 28일 퇴원(수술 D+19)
9월 17일 목발 뗌(D+39)
9월 28일 깁스 뗌(D+50)

깁스를 뗐다. 아직 절뚝거려야 하긴 하지만, 그런대로 걸을 수 있다.
달리기 금지, 빠른 걸음 금지, 계단 많이 오르내리기 금지지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인데,
아직 완벽한 평지가 아니면 걷기 힘들고(우리 동네 인도는 왜 전부 경사진 모양일까 산동네 티 내나) 
걷는 속도도 깁스 했을 때보다 빨라진 것 같지 않다.

깁스를 했을 땐 사람들이 내가 환자라는 걸 알아보고 대중교통에서 자리를 양보해주거나 하는데
(물론 100퍼센트는 아니다. 아무것도 안하고 서있기만 했는데 다리 부러진 애가 돌아다닌다고 욕도 먹어봄)
앞으로는 그런 요행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.

20180925 온갖병일기

온갖 통증에 버라이어티하게 시달렸던 연휴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. 방금 정형외과 약이랑 편두통약을 한꺼번에 먹으니 갑자기 온 몸이 화-한 것이 통증이 증발하는 느낌이 드는게 웃기고 무섭다.

명절 전날 3시간 넘게 허리 구부리고 거의 부동자세로 전을 부쳤는데, 그게 무리가 되어 명절 당일 오후까지 일어나 앉지도 못했다. 세상에 이런 통증 첨 겪어봤어. 디스크환자들의 고통을 약식으로 체험했다. 약을 주워먹고 저녁때 겨우 갱생하여 저녁에 W 만남. 만나면 늘상 하던 걸 했다. 나라는 새끼도 참..

그 와중에 머릿속으로 W랑 S를 비교하고 있다는 것도 너무 웃기다. 능숙하고 익숙한 W. 모든게 서툰 모습이 너무 자극적인 S. 하지만 이제 S는 건드리지 말아야지. 내가 사람새끼면, 그러면 안 될 것 같다.

두가지 약발이 동시에 듣나, 온 몸이 저릿저릿하고 속이 울렁거려. 좀 더 자야 할까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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